안중근 의사 붓글씨 5억5천만원에 낙찰
  2008-12-17 오후 4:35:14 조회수 : 2266  
 


조영남 자선경매 낙찰률 100%..낙찰액 저조

안중근(安重根.1878∼1910) 의사의 붓글씨가 16일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5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이날 저녁 평창동 경매장에서 실시한 겨울 메이저 경매에서 안 의사의 붓글씨가 응찰자들의 경합 끝에 추정가(3억-4억원)를 훨씬 넘는 5억5천만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라는 글귀가 쓰인 이 서예 작품은 중국에 파견돼 세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안 의사와 친분을 쌓았던 일본인 우에무라 시게히로(上村重傳,1871-1943) 씨가 안 의사의 형집행 3일전에 받았던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서울옥션이 경매에 부쳤던 안 의사의 종전 최고가 서예 작품은 2년전 4억6천만원에 거래된 '모사재인성사재천(謀事在人成事在天)' 휘호가 적힌 붓글씨다.

안 의사의 붓글씨를 비롯해 이날 메이저 경매에 출품된 154점 중 김환기의 '이른 아침'이 5억원에, 조선후기 백자인 '청화백자산수문 사각반'이 1억1천800만원에 각각 거래되는 등 85점이 낙찰됐다.

이에 따라 낙찰률은 55.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메이저 경매인 지난 6월의 66%나 1년전인 작년 12월의 73%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총낙찰가액도 27억6천만원으로, 지난 6월의 172억원에 훨씬 못 미쳤다.

한편 메이저 경매에 이어 연말 자선 경매로 실시된 '제3회 화이트 세일'에 부쳐진 조영남의 작품들은 대작 '태극기 변주곡'이 1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30점 모두 팔렸다.

그러나 대부분 작품이 추정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돼 총낙찰액은 약 1억2천만원으로 당초 낙찰액 추정치(1억8천만원)에 못 미쳤다.

조영남은 경매 종료뒤 자신의 히트곡인 '지금', '그대 그리고 나' 등 노래를 불러 경매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울옥션은 조영남 자선경매의 판매액중 60%가량을 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를 통해 저소득층 예술교육과 보육원 지원에 쓸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입력: 2008-12-17 01:16 / 수정: 2008-12-1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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