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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전시
구스타프 클림트의 1917년작 '아담과 이브'. 에로스의 상징인 호피무늬와 다산을 상징하는 꽃 아네모네를 소재로 이상적인 사랑을 표현했다.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년) 작품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내달 2일부터 5월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펼쳐지는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토털아트를 찾아서'전을 통해서다.
클림트는 세기말 유럽을 풍미하던 다양한 미술 사조들을 흡수해 황금빛으로 상징되는 독특한 표현력과 장식적인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세계 미술계에 미학논쟁을 일으키며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작가.
2006년 6월에는 화장품 재벌인 로널드 로더가 클림트의 1907년작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Ⅰ'을 1억3500만달러에 사들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크림트의 '유디트1''아담과 이브''베이비' 등 유화 37점,여성 누드 드로잉 70점,벽화,사진과 설치물 등 모두 200여점이 걸린다.
전시를 주관하는 기획사 문화HD는 "출품작들의 보험가액만 약 4조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 많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출품작은 1901년작 유화 '유디트1'.남자를 유혹한 뒤 죽음에 이르게 한 면을 부각시켜 대표적인 팜므파탈 이미지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또 1883년 작품으로 추정되는 '여성 누드 스터디'는 사생아 구스타프 짐머만을 그린 초상화.많은 여성들을 에로틱하게 그리면서 '호색한'으로 불린 클림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이 밖에 에로스의 상징인 호피무늬와 다산을 상징하는 꽃 아네모네를 넣은 1917년작 유화 '아담과 이브',색다른 풍경화 솜씨를 보여주는 1912년작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 등도 눈길을 끈다. 입장료는 어른 1만6000원,청소년 8000원.(02)334-4254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입력: 2009-01-18 17:34 / 수정: 2009-01-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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