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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2 오후 4: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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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진페스티벌 등 10여곳 전시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제사진페스티벌에 출품될 스웨덴 사진작가 루비자 링보르그의 작품 '호흡정지'. 어린 시절 물놀이 기억을 롱샷으로 포착했다.
겨울 미술계에 사진 전시회가 줄을 잇고 있다. 주요 화랑과 미술관들은 비수기에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그림 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틈새를 노린 사진전을 대거 기획했다.
현재 열리거나 준비 중인 사진전은 국제사진페스티벌(13일~내년 1월15일.구 서울역사)을 비롯해 선재아트센터의 '39조 2항'(6일~내년 2월15일),대림미술관의 '주명덕의 도시정경전'(내년 1월18일까지),국제갤러리의 '오형근 개인전'(31일까지),공근혜갤러리의 '사진,그릇에 마음을 담다'(9일~내년 1월11일),갤러리 룩스의 '이갑철 개인전'(3~16일),토포하우스의 '레지스 그라일 사진전'(3~9일) 등 10여개에 달한다.
최근 들어 사진전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20~40대 영상세대 컬렉터들이 그림보다 싼 사진예술에 관심을 갖는데다 기법 역시 첨단화되면서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자연이나 다큐사진전 위주의 예년과 달리 인물,도시,보자기 등을 첨단 기법으로 재구성한 '포토페인팅(사진회화)' 작품이 많다. 작품 가격은 천차만별.에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점당 100만~1000만원대가 대부분이다.
옛 서울역사에서 열리는 국제사진페스티벌에는 이지마 거오르(일본)를 비롯해 패트릭 타베르나(오스트레일리아),랄라 에세이디(모로코),박형근.배찬효.윤진영.이단.이일우.이진우.장진아.정영혁.정희승씨(한국) 등 국내외 작가 50여명의 작품 350점이 쏟아져 나온다. 가격은 점당 300만~8000만원.(02)2269-2613
국제갤러리에서는 중견 사진 작가 오형근씨의 '소녀들의 화장법'전이 열리고 있다. 오씨는 1999년 '아줌마'시리즈,2004년 '소녀연기'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는 10대 소녀들의 적나라한 화장법을 통해 그들의 불안한 욕망과 서투른 여성성을 담은 작품 20여점을 보여준다. 1~2m 크기의 대작 20여점이 점당 1000만원대에 나와 있다. (02)735-8449
연말연시를 겨낭한 선물전도 열린다. 공근혜갤러리는 '사진,그릇에 마음을 담다'를 주제로 민병헌의 풍경 사진과 김수강의 정물 사진,조엘 메이어로위츠의 과일 정물,빅터 슈레거의 책 사진 작품 등 30여점을 점당 150만~1500만원에 내놓는다. (02)738-7776
프랑스 뷰갤러리 전속작가 이갑철씨는 3~16일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개인전을 연다. 파리의 도시 일상을 포착해 전통적인 흑백 사진기법인 젤라틴 실버 프린트로 제작한 작품 20여점이 나오며 점당 가격은 100만~150만원 선이다. (02)720-8488
중견 사진 작가 주명덕씨는 대림미술관 개인전에 최근 10년간 찍은 도시 사진 75점을 걸었다. 슬럼가처럼 보이는 홍대 주변의 모퉁이,명동이나 광화문의 낯선 풍경 등이 눈길을 끈다. (02)720-0667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는 사진예술을 통해 한국의 군사문화와 전쟁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획전 '39조2항'전을 마련한다.
사진 작가 김규식,노순택,백승우,이용훈,전재홍씨가 한국 사회에서 놀이,게임,패션 등의 형태로 일상에 스며든 군사문화를 50점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02)733-8945
김남진 사진문화포럼 이사장은 "그림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사진 수요층이 두터워지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현대식 건물에는 그림보다 사진이 더 잘 어울린다는 점도 사진 작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 1일 (월)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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