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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7 오후 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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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 깨부순 상상의 제국 … 초현실주의 송상섭씨 개인전
 '기다림' 초현실주의 화가 송상섭씨(49ㆍ경원대 교수)의 개인전이 서울 경운동 다보성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송씨는 탄탄한 구상화 실력을 바탕으로 일상의 친근한 대상을 화면에 병치하거나 결합시켜 몽환적인 미학 세계를 보여왔다.
화업 30년을 중간 점검하는 형식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보다 정교하게 그린 극사실주의 작품과 초현실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주제는 '상상의 변주곡'.송씨는 우리 주변의 대상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것과 전혀 다른 요소들을 배치하는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란,장미,폐선,도시 풍경,강 같은 배경들은 실제 똑같은 모습으로 공중에서 움직이거나 음표처럼 떠 있기도 한다.
그의 '기다림'은 폐선과 장미꽃의 아름다운 조화를 붓이 아닌 칼로 그린 데페이즈망 기법의 대표작.한잎 두잎 떨어지는 장미꽃과 강가의 폐선 사이에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그 경계의 때묻지 않은 환상세계를 묘사했다. '창공''서울 하늘' 등 회화 작품의 화면 속 대상들도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미술평론가 윤범모씨는 "송씨의 작품은 신비한 분위기와 고정관념을 깨는 소재ㆍ구조,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물을 천진난만한 놀이로 구성해 생명력을 되살려냈다"고 평했다.
송씨는 1979년 프랑스의 대표적인 공모전 '르 살롱'의 '오너러블 멘션'상,1997년에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받았다. 전시는 8일까지 계속된다.
2008년 10월 3일 (금)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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