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서화 위작논란 상황따라 전문가 검토" 」
  2008-05-21 오후 5:43:49 조회수 : 4886  
 

문화재청 입장 발표..일부 근거 "오류"


천원짜리 지폐 도안인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를 비롯한 국가지정 문화재 고서화 다수가 위작 혹은 위작으로 의심된다는 이동천 박사의 주장에 대해 문화재청은 "상황 전개를 보아가며 문화재위원 등의 전문가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이 박사가 위작 혐의를 둔 고서화들은 "오랜 기간 훈련을 통해 쌓은 감식안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전문지식 등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작품의 실물을 확인하여 이루어" 졌음을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이 박사가 위작 혐의를 제기한 지정 문화재들에 대해 즉각적인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박사가 위작의 근거로 제시한 증거 중 일부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류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예컨대 이 박사는 정선(1676-1759) 작으로 보고된 '금강내산' 등에서 흰색을 내기 위해 사용한 안료 연백(鉛白)이 조선에서는 19세기 이후에나 쓰임이 광범위해지기 시작했다며 위작 증거로 제시했으나, 지난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고구려 쌍영총 기마인물상 벽화 밑그림의 안료 분석에서 이미 연백 성분이 밝혀졌으며 이후 다른 고구려 고분벽화 안료 분석에서도 연백이 잇따라 검출됐다.

이 박사는 지난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주장에 대한) 반박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다.

생산적인 논쟁이 되길 진심으로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08년 5월 21일 (수)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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