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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투자목적으로 살 때는 미리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특히 그림투자 초보자라면 '원칙'을 지키면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짠 후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
첫째, 분산투자다.
미술투자도 주식거래와 비슷하다.
따라서 많지 않은 돈이라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가치투자전략이다.
저평가된 우량 작가 작품을 매수한 후 가격이 오를 때까지 팔지 않고 참고 장기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셋째,그림을 한 점이라도 직접 사 봐야 안 보이던 것이 보인다.
작품의 매매를 통해 미술품의 투자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깨닫고 미술품을 이성적으로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여유자금으로 사야 한다.
미술품 컬렉션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무리하면 컬렉션이 즐거움이 아니라 짐이 되고 수익도 올릴 수 없다.
다섯째,시장에 많이 유통되는 작품이라야 가격이 오른다.
작품가격이 형성되려면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컬렉터의 관심권에 있어야 한다.
여섯째,경매가를 맹신하면 안 된다.
그보다는 가격변동 추이가 중요하다.
경매는 의외성이 강하기 때문에 경매 가격이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경매가격은 작품의 질에 따른 가격의 차이를 공부할 수 있는 자료일 뿐이다.
일곱째,작가는 작가가 더 잘 안다.
작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 중에 좋은 작가가 있다.
미술계의 흐름을 리드하는 작가는 남고 따르는 작가는 사라진다.
여덟번째,가격이 막 오르기 시작한 작품을 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시장의 흐름을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홉번째,믿을 만한 곳에서 사야 한다.
좋은 작품은 화랑이건 경매회사건 공신력 있는 곳에 모인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취향이나 안목을 맹신하면 안 된다.
자신의 안목이나 컬렉션에 대한 칭찬보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2007.8.9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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